[경기] 버스 손잡이 매달려 입석 출퇴근...준공영제 도입 / YTN (Yes! Top News)

2017-11-14 1

[앵커]
수도권 주민들이 광역버스 손잡이에 매달린 채 선 채로 출퇴근길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는데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로 가는 광역버스에 차례로 오르는 출근길 직장인과 학생들.

하지만 앉을 자리가 부족해 몇몇은 어쩔 수 없이 서서 갑니다.

[김수신 / 경기도 수원시 파장동 : 버스는 자주 오는 것 같은데 앉을 자리가 없어서 맨날 서서 가거나 문앞에 기대서 가는 게 좀 불편하죠.]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지역 광역버스의 입석률은 약 10%.

매일 8천여 명의 직장인과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정부의 광역버스 입석 금지 조치 이후 경기도는 3백 대의 버스를 늘리고 2층 버스 도입도 시도했지만, 효과는 미미합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가 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버스업체의 적정수입을 보장해주는 대신 노선변경이나 증차 등 관리 권한을 행사하는 방식입니다.

준공영제는 광역버스부터 시작하고 연간 9백억 원에 달하는 예산은 시·군과 협의해 절반씩 부담할 계획입니다.

[남경필 / 경기도지사 : 2017년 7월 준공영제 시행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2018년까지는 (입석률을) 0%까지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도의회나 시·군은 물론 광역버스로 갈등을 겪고 있는 서울시와 전혀 협의가 없었고 예산 산출근거도 불확실하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송영만 /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 : 불충분한 협의와 절차상 졸속으로 처리된 경기도 광역버스 준공영제에 대해 발표를 원천 무효화하고 제대로 된 추진 절차를 이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경기도의 버스 준공영제가 실제 시행돼 출퇴근길 불편을 해소하기까지에는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아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628182813912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